이재형 | 유페이퍼 | 6,000원 구매 | 1,900원 30일대여
0
0
487
83
0
13
2017-07-18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 있다. 그곳에 가면 오늘도 반갑게 맞아 줄 정다운 사람들이 있다면 더욱 좋다. 울도 담도 없는 산골 마을에서 함께 자라며 너의 집과 내 집이 따로 없이, 생각이 나면 조르르 달려가던 이웃과 집안들이 허물없이 살아온 그곳에서의 그 시절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더 그리워진다.
어느새 내 나이도 희수喜壽를 바라본다. 10여 년 전에 정년을 맞이하고 묘사(墓祀)에 가보니, 어느새 나보다 연장자가 없다. 아니 벌써 정신을 가다듬고 보니 살아온 과거가 일순간에 지나간다. 아! 이것이 인생이로구나. 참회의 깨달음을 얻은 순간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길 위의 인문학’이란 사업으로 퇴직공무원들의 ‘자서전 쓰기 워크숍’에 참여를 하게 되었다...